가족 유럽여행 3일차 | 가자 포르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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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빠듯하다. 새벽 6시에 기상. 오늘은 리스본과의 작별을 준비하는 날이다.우리가 며칠 간 지내왔던 바이샤지역(호시우광장)을 한바퀴 둘러본 후, 가보지 않았던 리스본 서쪽의 빌렝 지역을 맛본뒤 이 도시를 놓아 주기로 했다.미션은 3개. 제한시간은 11시 30분까지. 요이땅이다!1. 리스본의 상징, 28번 트램 타기노란 28번 트램에 올라 리스본 시내의 골목골목을 유유히 관통한다.좁은 주택가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트램은 마치 군산을 달리는 듯한 느낌. 물론 여긴 군산보다 더 예쁘고, 골목도 더 아기자기하고, 트램도 노랗다. (차이점은 확실하다)트램 바깥으로는 파스텔톤 주택들, 세탁물이 걸린 삶의 현장, 그리고 멀리 파란 테주강이 드문드문 보인다. 그 장면들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다.그 순간 깨달았다..
가족 유럽여행의 1일차| 리스본의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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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Daily
드디어 여행의 시작이다!유럽 여행의 첫발을 내딛는 과정. 20시간의 비행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은 시작 전부터 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벌써부터 여행을 마치고 포근한 이불속에 푹 파묻혀 쉬는 상상을 하고 있다..물론 우리는 인천-포르투갈 직항 비행기를 선택해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5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하지만 50만 원이라는 거금을 ‘육체노동’이라는 조건으로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있었다.카타르 도하공항에서 경유한다면 비행 시간이 5시간 더 길어지지만, 5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우리는 누구인가? 젊은이다!젊은이는 누구인가? 몸으로 부딪히는 사람이다!출발 직전 KFC에서 맥주 한 잔을 걸친 우리는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곯아떨어졌다.마치 스프링 사이사이 걱정과 기대라는 공백을 수면이라는 압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