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2. ③삼성반도체 숙식노가다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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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내리고 나의 느낀 점들을 풀어내겠습니다.2주간의 숙식노가다프로젝트의 막을 내렸다.한 달을 채우면 좋았겠지만 삼성물산의 교육이슈와 나의 자격증 이슈로 인해 마무리된 것은 아쉽긴 하다.그래도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들을 번외로 담아보려고 한다.일을 하며 느낀 점들-조금 더 어려운 일을 선택하라이곳에 일을 하며 정말 이것이 아니면 안 되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걸 느낀다. 예를 들어 기술적으로 소외되었거나 나이 혹은 건강의 문제로 생계를 위한 벌이가 필요하신 분들 말이다. 동시에 나는 젊음과 건강이라는 무기로써 아직 많은 기회가 펼쳐져있다 생각한다. 물론 난이도를 떠나하고 싶은 것을 할 테지만 조금 더 진입장벽이 있고 난이도가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몰입을 위해서 난이도와 역량의 조화가 필..
버킷리스트 #2. ② 숙식노가다를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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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내리쬐던 6월의 태양6월의 태양은 머리 위를 뜨겁게 내리쬐었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주간의 평택 팽성살이.우리는 서로 몸을 부대끼며 끈적한 땀을 흘렸고, 꿀맛 같던 밥 그리고 업어가도 모를 깊은 잠에 선물해 준 노가다를 경험했다.물론 “그건 짧은 시간이야!” 라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말하겠지.하지만 나의 시간은 아인슈타인과 하나님만큼은 이해할 거야 조심스럽게 내뱉은 퇴사통보 팀장님께 월요일 이번 주 토요일까지만 하고 그만하겠다 말했다.하나 그 날 만큼은 피했으면 좋았으려나..허나 지금 말하지 않으면 타인의 시선 때문에 나의 의견을 말하지 못한다는 자책이 들게 뻔했기에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내가 말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팀장에게 3대 악재가 낀 날이었기 때문이다.첫 번째로 10m 높이의 ..
버킷리스트 #2. ① 숙식 노가다를 떠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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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스러운 서울을 벗어나 고즈넉한 평택행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숙식 노가다!첫 번째 행선지는 평택 삼성 반도체 현장이다.처음 타보는 SRT에 몸을 싣고 향한 평택은 마치 제주도 같았다.처음 가보는 평택이었지만 풍경은 오래전 기억처럼 다가왔다. 제주도 어디쯤에 두고 온 하루를 다시 마주한 것 같았다. 설명할 수 없는 노스텔지아가 가슴 한편에 스며들었다.알싸한 공기와 낮은 건물들, 드넓게 펼쳐진 파란 하늘, 그리고 붉은 점처럼 번져가는 노을까지.설렘과 알쏭달쏭한 마음으로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숙소로 향했다.이불을 들고 가는 나의 모습은 마치 피란민 같기도 했고, 외국인 노동자 같기도 했다. 문득 그분들도 처음에는 이런 기분을 느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교육을 마치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생각보다 마..
팝업이 반복된다면 하나의 항로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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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성수까지나의 두 번째 작업이 시작되었다.첫 번째 강남 건설현장에서 맺어진 인연이 성수까지 이어지다니.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땅덩어리인 성수에서 말이다.오늘의 미션은 사과당 디저트 가게의 팝업 철거다.현장에 일찍 도착했는데, 젊은 인력 소장님이 벤츠 SUV를 몰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3일 전까지만 해도 몰랐던 이 시장에도 거대한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고 피부로 느꼈다.(까막눈 전호균 선생,,,🐦‍⬛) 인생의 선생님에서 파트너가 되기까지이번에 함께하게 된 파트너는 연세가 있으신 할아버님이다.사회에서 만났다면 인생의 선생님으로 만났을 분을, 현장에서는 파트너로 함께하게 되니 알쏭달쏭한 기분이 든다.파트너로 함께한 할아버님은 극도로 절제된 움직임을 보여주셨다.그 모습을 보며 답답..
인력사무소로 30살 첫 노가다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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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노가다을 나서다늘 그래왔듯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 귀가를 한다.학교에서 귀가하며 “뭐 별거 있나? 일단 가보자”라는 마음이 떠오른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오후 6시 30분 지하 인력사무소를 걸어 들어갔다.“내일 일이 있나요?” 라는 당찬 질문에 “신분증과 건설교육이수증 주세요~”라는 너무도 순조롭던 답변에 놀랐다.마치 폭발일보 직전의 맥주라고 생각했으나 이미 누군가 열어버렸던 김빠진 맥주를 먹는듯하다.소장님은 정보입력 후 내일 5:30분에 다시 연락하라고 하셨다.이렇게 쉬울 거였으면 그 몇 주동안 벌벌 떨었던 게 안타까웠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자마자 인력사무소장님 연락드렸다.소장님은 바로 출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첫 일의 시작이구나 라는 설렘으로 계란을 삶아 놓고 샤워를 시작했다.5시..
🔥『금주 』 2일차리뷰 | ② 실패했습니다. 2차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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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쪼그라든다는 사실을 알고도그래, 실패했다.남양주까지 가서 폰을 찾아 헤매며 "술은 인생의 할부"라고 호기롭게 외치던 나는 나는 다시 술잔을 들었다.뇌가 쪼그라든다는 과학적 사실을 알고도, 핸드폰 분실로 그 누구보다 고생을 해놓고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은 참 알쏭달쏭하네.과연 내 의지력이 쓰레기였기 때문에 그랬을까? 있는 그대로 직시해 봐야겠다. 강릉 여행, 무너진 음주의 둑금주를 선언하고 불과 5일 정도 지나 강릉 여행을 갔다.오랜만에 친구들과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갔는데 술 한잔 기울여줘야 하지 않겠냐는 합리화가 고개를 들었다.술을 거부하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앞장서서 술을 찾고 있었다.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음주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멈추지 않는 8 ton트럭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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