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유는 자기인식 속에서 | 칼융의 분석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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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Daily
출근길, 서울역을 지나칠 때면 나는 사람들의 표정과 발걸음을 보게 된다.여행을 떠나는 해맑은 모습과 경쾌한 발자국, 서둘러 늦지 않게 출근하기 위한 직장인의 초조한 발걸음, 학생들이 사색에 잠겨 걷는 발걸음까지.아침명상을 하며 나를 바라보았다."너의 내면을 검색해"라는 책에서 그러지 않았던가.명상은 거창한 깨달음이 아닌, 나를 관찰하는 것 그 속에서도 나의 몸 지켜보는 것부터라고.나의 호흡은 깊은 단전에서 올라오는 호흡이 아닌 가슴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얕은 호흡이었다.생각도 마찬가지로 머리까지 치솟지 못하고 내 주위를 둥둥 맴돈다.그러다 느꼈다.점점 직장인의 발걸음과 닮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그 순간 여유라는 단어가 뇌리에 꽂혔다.여유는 명확한 자기 인식 속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느낀다그렇다면 명확한 자기 ..